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달 29일 선수와 시민 등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경시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펼쳐라! 경북의 꿈, 보아라! 문경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내 23개 시·군 선수 8449명과 임원 2711명 등 총 1만1160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선수들은 9월1일까지 4일 동안 육상과 수영, 배구, 축구 등 25개 종목을 놓고 28개 경기장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도약의 문경, 경북을 담다`라는 주제 아래 문경시민운동장에서 문경 향토농요 `모전들소리` 공연으로 시작됐다.먼저 식전행사로 꾸며진 `문경 가는 길`은 문경새재를 넘어 새로운 시작의 땅, 문경과 위대한 영남의 중심 경북을 통해 우리 땅 독도의 주권확립과 영토수호 의지를 퍼포먼스로 표현했다.응원단 연합쇼, 취타대, 군악대, 깃발퍼포먼스, 경상도 개도 700년의 위상과 새천년 꿈의 도전을 표현한 태권도연합시범단 공연 등도 뒤를 이었다.대회기간 동안 문경시민운동장을 밝혀줄 성화의 최종주자는 이춘대(59) 문경시체육회 부회장(점촌중 교장)과 문경출신 한국 여자마라톤 최고기록 보유자인 권은주(37)씨가 맡았다.본격적인 개회식은 태극기와 대회기, 기수단에 이어 개최지로부터 가장 멀리 위치한 울릉군 선수단이 첫 번째로 입장하면서 시작됐다.이영우 도교육감의 대회 개막선언에 이어 환영사에 나선 고윤환 문경시장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대회가 연기된 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가 300만 경북도민의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관용 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민선6기, 경상도 개도 7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열려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출전선수 모두가 체육인의 열정으로 정정당당히 승부를 펼쳐 경북인의 기개를 드높여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선수대표로 임민호(문경공고 정구선수)·이연경(문경시청 육상실업팀) 선수, 심판대표로 이범진(경북관광고) 교사가 나서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앞서 오후 5시30분에는 체육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 실내체육관에서 환영리셉션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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