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찰관들의 자살 양상이 서울은 급감한 반면 대구 울산 부산 광주 등 지방 쪽이 상승하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과 2013년의 경관 자살의 경우 서울은 각각 5명이었던데 비해 부산과 대구는 단 한명씩이었다. 올해는 8월까지 서울이 단 1명인데 비해 부산 3명, 대구 2명, 울산 3명, 광주 2명을 기록하고 있다.지난 2011년 이후 자살한 경찰관 총수는 6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년 평균 16명에 달하는 인원이다.경찰관 자살 건수는 2011년에 13건, 2012년에 18건, 2013년 17건, 올해는 8월말 현재까지 14건으로 나타나 좀처럼 억제되지 못하고 있다.자살 원인으로는 우울증과 가정불화가 각각 16명(26%)으로 가장 많았다. 신병비관이 8명(13%), 채무 등 금전문제 7명(11%), 직장문제 6명(10%), 질병 등 건강상 문제 5명(8%), 이성문제 4명(6%) 순이었다.원인별 변동추이를 보면, 올해들어 우울증은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탓에 단 1명으로 감소했으나, 가정불화는 3명을 기록해 여전히 범사회적 위험요소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지역별로는 지난 4년간 서울이 13명(21%), 경기 10명(16%), 부산 6명(10%) 순으로 나타났다.조원진 의원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이 3천3백명 중 1명꼴인데 경찰관은 2천명 중 1명꼴로 더 높게 나타났다”며 “경찰업무 특성상 강력범죄부터 야간순찰, 주취자 문제, 각종 민원까지 업무강도가 높은 현실을 고려해서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우울증과 가정불화, 신병비관, 직장문제 등 자살원인이 다양하게 나타남에 따라 자살을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기 보다는 경찰 내부적인 심리검사 및 치료방안 등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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