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의 주인공 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김효주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단독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4개의 버디를 담는 동안 5개의 보기를 내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베테랑 캐리 웹(40·호주)을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꼭대기에 다시 올랐다.대부분의 선수들은 무빙데이를 맞아 어렵게 세팅된 코스탓에 타수 관리에 애를 먹었다. 때문에 1타를 잃은 김효주가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다.그러나 공동 10위까지 12명의 선수들이 1타차로 물려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부터 10위까지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최종일 뜨거운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LPGA 비회원인 김효주가 마지막날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5년부터 L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다. 김효주는 웹과 챔피언조에 묶여 14일 오후 8시20분에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다.드라이버와 퍼트 난조 등 이중고에 시달린 김효주는 1·3번홀에서 보기를 내며 어렵게 출발했다. 4·7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상승세로 돌아선 듯 했던 김효주는 8~9번홀 연속 보기로 전반라운드를 2타 잃은 채 끝냈다.후반 라운드에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12~13번홀 연속 버디를 잡고 보기는 16개홀 한 개 홀로 막았다.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허미정(25·코오롱)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 단독 3위에 랭크됐다.이외에 4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을 펼쳤다.최나연(27·SK텔레콤)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 공동 6위까지 뛰어올랐다. 3타를 줄인 장하나(22·BC카드)와 1타를 잃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는 최나연과 함께 나란히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2타를 줄인 끝에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 버디 7개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중간합계 3언더파 201타를 적어냈다.김효주가 최종일에 함께 경기를 펼칠 웹은 LPGA 투어 41승을 쌓은 베테랑이다. 각기 다른 5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이기도 하다. 웹은 이번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되기 전인 2006년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웹이 이번에 역전 우승을 하게 된다면 각기 다른 6개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대기록을 남기게 된다.앞선 1~2라운드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며 기회를 엿보던 웹은 선두 김효주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 자리에서 마지막 날 샷 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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