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애국과 교육, 기부에 헌신한 김울산 여사의 업적을 기리는 뮤지컬 공연을 지난 12일 펼쳤다.김울산 여사 교육기부 기념 뮤지컬 「그대 고운 나래」는 대구MBC멤버스클럽 노블리쥬의 주최와 공연예술제작소 파스토랄 및 KTC평생교육원의 공동 기획으로 탄생됐다. 이 공연은 김울산 여사가 직접 건립한 대구복명초등학교 학생 합창단과 6개 특수학교 장애우(성보학교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 광명학교 난타팀, 덕희학교 태권무팀, 보명학교 사물놀이팀, 영화학교 수화율동팀, 선명학교 합창단)과 파스토랄 싱어즈 단원 등 총 50여명이 참여해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뮤지컬 내용은 김울산의 어린 시절, 기생이 된 김울산, 복명학교 개교, 김울산의 장례식, 김울산의 뜻을 기리며 부르는 희망의 노래 등 김울산 여사의 일대기를 주로 다루면서 김여사를 추모하는 내용이다. 대구시교육청 우동기 교육감은 “이번 행사가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가난한 학생들에게 배움터를 제공한 김울산 여사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며 장애인들에게는 일반인과 함께 예술 활동을 해보는 경험을 통해 적극적인 사회 적응 능력을 기르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한편, ‘대구MBC멤버스클럽 노블리쥬’는 중견여성들의 모임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나눔 사업을 추진하던 중 대구시교육청 우동기 교육감의 조언으로 이 행사를 진행했으며 무더운 여름 몇 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그대 고운 나래」란 뮤지컬로 결실을 맺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