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한국과 미국 정부 인사들이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룰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1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 제이드 알 후세인 신임 인권최고대표, 탈북자 신동혁씨 등은 오는 23일 오전 8시15분(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논의할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인권단체 관계자는 "이번 고위급회담의 목적은 유럽연합과 일본이 현재 초안을 작성 중인 북한인권결의에 대해 미국이나 한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권고 이행 촉구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고위급 회담과 관련, "인권 문제는 3월 제네바 인권이사회가 열렸을 때부터 새로운 하나가 크게 잡히기 시작했다"며 "다자무대에서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가 엄청난 충격을 줬기 때문에 북한 인권 문제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돼버렸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그동안 한반도 내에서의 북한 인권이 보편적 인권문제의 핵심사항으로 부상했다"며 "과거에는 전시인권 민간인인권 정도만 나오다가 이제 북한 정치수용소 문제를 지적하고 미국 같은 곳에서도 엄청 강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