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로부터 입법 청탁 명목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이 옥중 단식 중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18일 법무부, 새정치민주연합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오전 서울구치소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진단 검사를 받고 입원했다.서울구치소는 자체적으로 김 의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했지만 혈압이나 당 수치가 많이 떨어지고 위 등 일부 장기의 상태가 악화되자 김 의원에게 정밀검사를 권고했다.김 의원은 지난달 21일 구속 수감된 이후로 억울함을 호소하며 구치소 안에서 물과 소금만으로 단식을 이어오다 최근 건강이 많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병원에서도 의료진으로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식사는 일체 거부하며 28일째 단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김 의원 측은 앞으로 건강상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지만 현재로써는 구속집행정지 신청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김 의원은 SAC 김민성 이사장으로부터 입법청탁 명목으로 모두 53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돼 오는 26일 첫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김 의원과 함께 입법로비를 받은 새정치연합 신계륜, 신학용 의원은 지난 15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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