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임산부가 대구의 공원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낮 12시12분쯤 달서구 성당동 두류수영장 앞 여자 화장실에서 황모(38)씨가 변기에 아이를 낳았다. 이 과정에서 비명을 질렀고, 주민 서모(72)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서씨는 경찰에서 "지나가는데 비명이 들려 들어가 보니 변기에 탯줄이 보이는 막 태어난 아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황씨와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남자와 만나 임신했고 형편이 어려워 화장실에서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해 8월에도 2개월 된 아이를 두고 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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