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날씨를 맞은 대구와 경북 지역은 다채로운 행사 속에 지역 곳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20일 오전에는 대구시 중구 남산동 자동차부속골목에서 `제5회 자동차 튜닝모터쇼`가 열렸다. 튜닝에 관심이 많은 자동차 동호회부터 레이싱 모델을 찍기위해 찾아온 사진사들까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이날 행사에는 화려한 모습의 튜닝카 50여 종이 전시됐고 20명의 레이싱 걸이 다양한 포즈를 취해 방문객을 즐겁게 했다.울산에서 온 윤석만(37)씨는 "사진 관련 카페에서 공지가 올라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행사"라며 "전국 각지에서 30여명의 동호인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아울러 대구 중구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는 `2014 지구를 위한 차없는 거리 대구시민생명축제`가 열렸다. 대구시민생명축제는 20일 0시부터 다음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반월당네거리부터 대구역네거리까지 1.3㎞ 구간의 차량을 통제하고 지구환경개선을 위한 부스와 자전거 도로로 사용한다. 이날 행사에는 유모차를 타고 온 아기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함께해 환경개선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가족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러 온 김석일(41)씨는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려서 좋다"며 "평소에도 가족들과 자전거를 타러 나가지만 도심을 달려본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주말을 맞아 주요 산과 공원도 방문객들로 붐볐다. 팔공산 야영장은 예약이 모두 찼고 구미 금오산과 청송 주왕산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한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15도, 구미 12도, 포항 15도로 다소 쌀쌀했으나 낮부터는 25~28도까지 오르면서 큰 일교차를 보였다.대구기상대 관계자는 "당분간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상 큰 일교차를 보이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