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자체적인 감찰 업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대검찰청 감찰본부의 외부인사영입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한국행정학회는 지난해 9월 검찰 안팎의 전문가 14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현행 검찰의 감찰업무가 효과적인지를 묻는 문항에 변호사·학자·시민단체 등 전문가의 5.3%만이 `그렇다` 또는 `아주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검사·검찰공무원 등 내부 구성원 중 58.4%는 긍정적으로 답해 양측간 큰 인식차를 나타냈다.또 외부 전문가 대다수인 86.7%는 감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저하 원인으로 `제식구 감싸기` 관행을 꼽은 반면 검찰 구성원들의 경우 26.4%에 그쳤다.이밖에 전문가 81.3%가 `검찰 조직의 폐쇄성으로 인한 비밀주의`, 74.6%가 `외부 통제의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한편 전문가 80.0%는 감찰업무에 외부인사 영입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검찰 구성원도 절반인 50.0%가 이에 공감했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행정·법학 교수들은 변호사, 공인회계사, 감사원·국세청 출신의 전직 공무원 등을 감찰업무에 영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