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성서경찰서는 22일 오전 9시 4층 강당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피의자 검거에 협조한 공로로 엄모(남, 48)씨에게 용감한 시민장을 수여했다.엄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10분경 달서구 당산로 아파트에서 피해자 손모(여,51)씨가 핸드백을 들고 차량 운전석에 탐승하는 것을 보고 길을 묻는 척 접근해 조수석 문을 열고 12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 있는 핸드백을 절취 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는 피의자를 발견하고, 오토바이를 발로 차 넘어뜨린 후 피의자를 제압,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해 중요범인 검거에 기여했다.이번에 감사장을 받은 엄씨는 달서구 시장에서 생활용품점을 운영하는 시민으로, 자칫하면 오토바이에 부딪혀 본인이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망설임 없이 오토바이를 발로 차 피의자를 잡는 용감한 시민정신을 보여줬다.수사결과, 피의자는 일정한 주거 없이 여관 등에서 생활하면서 지난 7월경부터 검거시까지 23회에 걸쳐 3,126만원 상당의 현금, 오토바이 등을 절취한 상습 절도범으로 밝혀졌으며,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이근영 성서서장은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시민정신을 발휘해 중요범인을 검거한 용기에 감사드리며, 이런 용감한 모습이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에 수여된 ‘용감한 시민장’은 인명구조, 범인검거, 위험방지 등 위험을 무릅쓰고 사회정의 실현에 기여해 타인의 귀감이 되는 용감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경찰의 포상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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