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성인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북도 성인문해교육 백일장’을 개최했다. ‘성인문해교육’이란,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글자를 읽을 수 없거나 글자를 읽어도 그 뜻을 이해할 수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제2의 교육기회를 말한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영남대 국어생활상담연구센터 주관으로 오는 25일 오후 칠곡군 생태공원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2014년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와 함께 개최돼 더욱 뜻 깊은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칠곡군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7월부터 8월 22일까지 다양한 생활 속 주제로 시, 수기, 편지글 등의 자유형식으로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총 193건의 출품작을 접수했다. 심사 결과, 대상에 박필순(74, 경북 칠곡군 금남리)씨의 ‘남편에게’라는 주제로 쓴 편지글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19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5일 시상식에서는 축하공연과 마을별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를 준비한 영남대 국어생활상담연구센터 서종학 소장은 “어르신들의 글 하나 하나 속에 담겨 있는 삶의 애환과 진솔한 이야기가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며 “대회를 통해 성인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많아지고,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소망들이 모두 이루어져 활기차고 보람있는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이러한 행사들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영남대 국어생활상담연구센터는 이번 대회 출품작을 엮어 ‘어르신들의 세상을 향한 두드림’이라는 작품집을 발간해 25일 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