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병원, 보험회사 4곳이 입점해 있는 경북 경주시 성동동에 소재한 ‘경주메디컬빌딩’이 경북 첫 번째 ‘나눔건물’로 선정된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대공)에 따르면, 한 건물에 입점한 모든 매장이 한꺼번에 정기기부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주인공들은 궁전약국(대표 신혜경), 황내과의원(원장 황병욱), 이사랑치과의원(원장 김홍길), 흥국생명 경주지점(지점장 이민석)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5일, 경주메디칼빌딩 입구에서 신혜경 대표, 김홍길 원장 등 대표자들과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서정보 경주시 주민생활지원과 계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나눔건물 1호 제막식’을 가진다. 이번 첫 나눔건물 탄생은 경북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으로 활동중인 신혜경 궁전약국 대표의 생각과 제안에서 시작됐다. 신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착한가게 캠페인으로 매월 10만원씩의 기부를 이어오면서, ‘건물 전체가 기부에 동참하고 지역 최초로 ‘나눔건물’이라는 이름을 가지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고 밝혔다.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긴 건 경북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이 지역 착한가게 활성화를 위해 경북 23개 시, 군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한 ‘착한가게 릴레이 캠페인’ 당일인 지난 6월 26일이였다. 빌딩 2층, 3층, 4층에 각각 입점해있던 황내과의원, 이사랑치과의원, 흥국생명 경주지점의 대표자들을 직접 만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 캠페인’과 ‘직장인 나눔캠페인’의 사업배경 및 참여절차 등을 자세히 안내하고 경주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동참을 제안했다.대표자 전원은 “평소에 고객들과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흔쾌히 신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황내과의원과 이사랑치과의원은 소상공인들이 매월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흥국생명 경주지점은 직장인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는 ‘직장인 나눔캠페인’에 각각 동참키로 했다.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지역 내 소외 이웃들을 먼저 배려해주시고, 흔쾌히 함께하자며 온정을 모아주신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나눔건물 탄생을 계기로 우리 지역 내 사랑의 온정을 전하는 나눔건물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하며, 지역 소상공인들과 직장인들의 많은 관심과 나눔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눔건물 대표자 및 직원들이 매월 기부하는 성금은 모두 20여만 원으로 이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주지역 저소득층·장애인, 사회적 취약계층 등에 기초생활 생계비, 의료비, 명절위문금, 한부모·조손가정 교복지원금 등으로 다양하게 쓰여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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