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경주시 양남면 월성 3호기 취수구 물막이 설치작업에 투입됐던 잠수부 권모(5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물을 빨아들이는 기능을 하는 취수 펌프 스크루 부분에서 심하게 훼손된 권씨의 시신과 잠수복, 잠수장비가 오후 2시쯤 발견됐다"며 "권씨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씨는 27일 월성 3호기에서 계획예방정비공사 중 취수구 물막이 설치작업을 위해 투입됐으며 오전 9시45분께 통신이 두절되면서 모습을 감췄다. 입수 전 권씨는 현장 감독과 간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혈압과 음주측정 등 건강상태를 확인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더불어 현장 관계자들의 안전 의무 위반 등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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