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여성 취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육아휴직자의 수도 늘고 있다.10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구·경북 지역의 15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5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9년 이후로 남성 고용률(74.5%)과의 격차도 22.4% 포인트로 가장 좁아졌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올해 10월 말 기준 49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52명)에 비해 14.4%(627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12명(전체 육아휴직자 대비 4.25%)으로 지난해 같은 달(133명)에 비해 59.4%(79명) 늘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1일부터 `아빠의 달` 육아휴직 급여(1개월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도 통상임금의 40%에서 60%로 올렸다.`아빠의 달` 인센티브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차례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의 육아휴직 1개월 급여에 대해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제도다.`아빠의 달`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부모 모두가 육아휴직을 해야 하므로 결국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해야 한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는 육아휴직 대신 일주일에 15~30시간 단축 근무하는 제도로 임금 외에 고용보험에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를 받을 수 있다.황보국 대구고용노동청장은 "남성들은 적극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해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여성들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해 일·가정 양립을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