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적자 60억원 예상 직원봉급 체납,원장은 100% 수령인사규정도 무시 특정인 승진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안동의료원의 적자운영과 인사문제가 도마에 올랐다.11일 경북도의회는 안동의료원이 지난 2010년 8억원의 흑자를 기점으로 2011년과 2012년 각각 8억원과 27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올 상반기에만 2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김천·포항의료원 보다 2배 이상 큰 적자 규모다.이대로라면 안동의료원의 올 연말 적자 규모가 6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경북도의회는 "안동의료원 상당수 진료과의 진료 실적이 최근들어 급격히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적자가 커지면서 지난달 직원 230여명에게 지급해야 할 1억8000만원의 수당도 지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안동병원장은 급여 100%를 수령한 것으로 드러나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안동의료원의 인사 비리도 지적됐다.또한 직원 채용은 공개가 원칙인데도 안동의료원 측은 특정인을 특별채용하고, 승진소요연수 등 인사규정을 무시한채 특정인을 승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경북도의회는 "안동의료원의 경영악화가 심각하다"며 경북도에 비상경영을 통해 정상화할 것을 주문했다.한편 안동의료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의료정보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직원들이 적응과정에 있었고, 의료기관인증 평가와 공공부문 사업에 집중하다보니 불가피하게 경영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황보문옥 기자김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