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청렴도 측정에서 지난 해에 비해 공직자의 청렴도 순위가 크게 올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대구는 전국 5위, 경북은 6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해 10위에서 5단계, 경북은 15위에서 9단계나 상승했다고 한다. 대단한 성과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직자들이 청렴도 유지를 위해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반증이어서 칭찬과 격려를 보낸다. 분석내용을 좀더 살펴 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3일 발표한 64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경북도와 대구시는 1~5등급 가운데 각각 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경북도는 최하 등급인 5등급, 대구시는 4등급에 머물렀으니 경북도는 최하위를 면했다.  또 경북도교육청은 3등급을, 대구시교육청은 2등급을 각각 받아 체면을 유지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대구 달성군과 경북 예천군이 나란히 1등급에 오른 것이 주목된다. 경주시와 영덕군이 5등급에 머무른 것과 대조적이다. 달성군과 예천군은 이제까지의 노력을 멈추지 말고 계속 1등급을 유지하도록 하기 바란다. 경주시와 영덕군은 청렴도 최하위인 5등급의 수치를 벗기 위해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 공직유관단체 가운데 대구환경공단과 구미시설공단이 1등급을 차지하는 경사를 안았다. 하지만 경북개발공사는 5등급을 받아 불명예의 오점을 남겼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해 8.15점보다 높은 8.47점 (2등급)을 획득하면서 전국 33개 지방공사 중 2위, 동종기관 1위의 우수한 결과를 거둬 잔칫집 분위기다.  대구도시철도의 쾌거는 ‘디트로 3철 운동’과 더불어 매월 1일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행사 실시와 청렴메시지 발송, 윤리관련 공모전개최, 청렴마일리지제도 운영 등 다양한 청렴활동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간의 노력 위에 아직도 부실한 부분을 보강한다면 내년에 전국1위의 영예도 가능할 것이다.  청렴은 반부패에서 시작한다. 공직사회의 윤리의식은 무엇보다 공직자 각자의 각성과 각오, 지속적 노력이 전제돼야 가능하다. 공직부패의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하고 신상필벌의 원칙이 선명하게 정립돼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시군구와 지방공사들은 이번 평가결과를 채찍으로 받아들여 한층 분발, 1위를 목표 삼기 바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