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4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첫날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6일 일본 아이치현의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49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일본에 4승1무1패를 거두고 승점 9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각국에서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승부를 가린다. 첫 날은 2인1조로 총 6개 조가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둘째 날은 12명이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승리 시 2점, 무승부 시 1점, 패하면 점수가 없다. 매 경기의 승점 합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199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했는데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6승2무3패로 우위에 있다.
한국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선주(27)-이보미(26) 필승조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안선주-이보미 조는 6언더파 66타를 합작해 2언더파 70타에 그친 일본의 오야마 시호(37)-사이키 미키(23) 조를 제압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최운정(24·볼빅)-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조는 3언더파 69타를 쳐, 일본의 요시다 유미코(27)-나리타 미스즈(22) 조에 1타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5회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신지애(26)는 신예 백규정(19·CJ오쇼핑)과 5언더파 67타를 합작, 3언더파 69타의 기쿠치 에리카(26)-모리타 리카코(24) 조를 눌렀다.
초보로만 구성된 전인지(20·하이트진로)-이민영(22) 조는 이날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다. 1언더파 71타에 그친 전인지-이민영 조는 3언더파 69타를 친 아나이 라라(27)-와타나베 아야카(21) 조에 무릎 꿇었다.
7언더파 65타를 합작한 김효주(19·롯데)-이정민(22·비씨카드) 조는 이븐파에 그친 류 리츠코(27)-스즈키 아이(20) 조를 7타 차로 완벽히 제압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로 구성된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유선영(24·하나금융그룹) 조는 우에다 모모코(28)-하라 레이나(27) 조와 무승부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