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 주최, 동리목월상운영위원회 주관, 동아일보사가 후원 하는 ‘2014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은 5일 오후 6시 경주 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에서 개최됐다. 동리문학상은 복거일 소설가의 장편소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 목월문학상은 김명인 시인의 시집 ‘여행자 나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주 출신으로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동리와 시인 박목월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동리목월문학상’은 1억4000만 원(시, 소설 각 700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한국수력원자력(주)는 지역 출신인 동리·목월 선생의 문학정신 계승과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1억4000만원을 매년 지원해 한국문단과 전 국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014 동리문학상’ 심사위원들은 복거일의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는 ‘높은 땅 낮은 이야기’, ‘보이지 않는 손’에 이어지는 자전적 소설의 완결작으로 평가했다.‘2014 목월문학상’은 지난해 등단 40년을 맞으면서 펴낸 열 번째 시집 ‘여행자 나무’는 삶을 담담한 시선으로 성찰하면서 오랜 연륜이 안겨준 원숙한 깨달음의 경지, 죽음(소멸)마저도 너그럽게 끌어안는 순응과 달관의 미학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