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극복의 유일한 길은 백신접종이다"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가 현재 추진 중인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3일 충북 진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이다. 경북도는 8일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발생지 인접 시군인 김천·영주·상주·문경·예천·봉화 6개 시군에 대해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어 오는 11일에는 경북도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구제역바이러스 차단에 전 행정력을 동원한다.도에 따르면 그동안 경북도는 구제역 차단방역의 주효점을 백신접종으로 보고 백신여부 확인을 위한 다양하고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우선 도축장 출하축을 대상,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취약 시군의 기준미달농가에 대해 과태료 처분 조치, 백신미접종 농가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 제외 등 백신미실시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어왔다. 특히 백신공급과 접종실적 관리, 백신접종담당공무원 실명제 운영, 계열화농가 집중관리 등 구제역백신접종에 사활을 걸고 백신접종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이로 인해 지난달에 실시한 비육돈의 백신항체일제검사결과 항체형성율이 66%로 전국 평균 48.2%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도는 앞으로 시군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과 방역실태 특별점검, 소규모 농가 등 방역취약농가 차단방역 집중지도, 외국인 근로자 관리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교육 등 차단방역을 벌이기로 했다.한편, 도는 지난달 24일 경주 가든형 농장의 토종닭에서 발생한 AI를 신속하게 마무리 짓고 도내 소규모 토종닭 농가 등 방역취약분야 집중관리와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백신접종 매뉴얼을 준수해 빠짐없는 백신접종과 소독 등 농가단위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달라"며 "AI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조치강화 등 긴장을 끈을 놓지 말자"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