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가 평화홀딩스, 미래과학기술지주와 손잡고 합작회사를 출범했다. 디지스트(DGIST)가 보유한 기술을 출자하고, 대구지역 중견기업 평화홀딩스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공동 기술지주회사인 미래과학기술지주가 공동으로 투자해 ㈜평화기술연구원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평화기술연구원은 디지스트가 자체 개발한 ‘MEMS(Micro Eletro Mechanical Systems, 미세전자기계기스템) 마이크로폰 기술’을 출자해 만든 합작법인으로 디지스트 산학협력관에 입주했다. 이 회사는 디지스트와의 공동 연구개발 및 협력으로 스마트폰용 MEMS 마이크로폰 및 자동차용 MEMS 기반 음성인식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스트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인증하는 연구소기업을 총 8개를 설립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연구소기업을 배출했으며, ㈜평화기술연구원 또한 연구소기업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연구소기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지스트 신성철 총장은 “디지스트는 창의적 인재 양성과 융복합 기술을 연구·개발해 산학연의 협업적 혁신이 상용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며 “지속적인 기술출자를 통한 연구소기업의 출범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창조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작법인의 재무적 투자자인 평화홀딩스는 평화산업, 평화오일씰공업, 평화기공, 평화씨엠비 등 자동차부품 제조 분야에서 14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지주 회사로서 자산총액 5600억원 규모의 상장법인이다. 평화홀딩스 김종석 대표이사는 “평화홀딩스는 지난 60여년 동안 대구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스트 및 미래과학기술지주와 손을 잡았다”며 “㈜평화기술연구원의 설립을 통해 지역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과학기술지주는 카이스트, 지스트, 디지스트, 유니스트 등 4개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출자해 설립한 공동기술지주회사로 4개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직접 사업화해 기술벤처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미래과학기술지주 김영호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디지스트와 든든한 중견기업 평화홀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출범한 2호 자회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평화기술연구원이 MEMS 마이크로폰 사업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 재무관리 등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