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선구자 故 이영식 목사의 뜻 계승·발전시켜야”대구대가‘사랑·빛·자유’의 건학정신과 기독교적 인류애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복지사업의 선구자였던 학교법인 영광학원 설립자 故 이영식 목사의 탄신 120주년을 맞아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8일 성산홀 17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열린 포럼에는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前 보건복지부 장관), 이용택 (사)대한민국건국기념사업회 회장(前 국회의원), 이인선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권혁재 영광학원 이사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 이근용 대외협력부총장 등 대학 및 사회복지 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서 차흥봉 회장은 축사를 통해 “故 이영식 목사는 국가도 장애인, 빈곤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신경 쓰지 못하고 있을 시절, 이들에 대한 인간 사랑을 실천하며 사회복지의 씨앗을 뿌린 선구자이며, 이러한 노력으로 우리가 선진복지 국가의 문턱에 이를 수 있었다”며, “그 숭고한 뜻을 논의하고 계승하기 위해 모인 이 자리가 그 어느 자리보다 뜻 깊다”고 말했다. 김영종 한국사회복지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김범수 사회복지역사연구소 소장(前 평택대 교수)은 ‘복지선구자 이영식목사를 회고한다`사회사업 발전과 교육문화 창달에 바친 열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 성산 이영식 목사 성장배경과 초기 사역(이원보 대구대 영광교회 담임목사) △ 성산 이영식의 인간관과 특수교육철학(김병하 대구대 특수교육과 명예교수) △ 성산 이영식 목사의 사상과 이념에서의 사랑·빛·자유(서울정인학교 특수교사) △ 대구대 설립자 이영식의 생애사 연구 필요성(이용교 광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발표 및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용교 교수는 발표에서 “목회자, 독립운동가, 복지운동가, 특수교육자, 유해봉환 운동가로 살아온 故 이영식 목사님의 생애사를 연구하는 것은 한 개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특수교육·사회복지 분야를 재조명하는 길이며, 후학들이 이를 계승해 발전시킴으로써 미래 복지국가를 설계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덕률 총장은 “대구대는 2016년 개교 60주년을 앞두고 유족 대표인 이근용 대외협력부총장을 중심으로 ‘건학정신계승구현단’을 발족하는 등 故 이영식 목사님의 ‘사랑·빛·자유’의 건학정신과 숭고한 뜻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대구대는 장애인 복지선구자 故 이영식 목사의 뜻을 가슴깊이 새기고 이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894년 12월 경상북도 성주에서 출생한 故 이영식 목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목회자, 한센인촌 사회사업가로서 큰 업적을 이뤘고, 해방과 직후인 1946년 시각장애인 학교인 대구맹아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장애영역별(시각, 청각, 지체장애 등)로 특수학교를 세워나가며, 1956년 대구대의 전신인 한국사회사업학교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