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단지를 조성하는 기공식이 10일 거행됐다. 북구 침산동 옛 제일모직 부지에서 정·관계 인사, 경제단체장, 벤처기업인, 예비창업자 및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 선도도시 대구, 세상에 하나뿐인 삼성 크리에이티브 캠퍼스’를 슬로건으로 첫 삽을 떴다. 어제 착공한 ‘대구 창조경제단지’는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서 대구시와 삼성이 창조경제단지 조성을 약속한 뒤 150일 만의 일이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어 대구경제를 반석위에 올려놓는 큰 책임을 수행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대구창조경제단지는 대지면적 9만199㎡(2만7285평), 연면적 4만3040㎡(1만3020평)로 ‘창조경제 모델 구현과 대구의 명소화’를 비전으로 창조경제 공간, 지역사회와 교감의 장소, 시민의 쉼터 등의 시설로 구성되며, 창조경제 공간에는 대구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를 기치로 벤처와 문화예술이 융·복합하는 시설인 창업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장차 대구창조경제단지를 중심으로 경북도청 이전 터, 경북대, 동대구벤처밸리 등을 연결하는 창의와 혁신이 살아 숨 쉬는 창조경제밸트를 구축할 계획이며, 창조경제단지는 도청 이전 터와 함께 대구의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이 참여해 역량과 경험을 공유한다. 각 지역별 특성과 기업의 강점에 맞게 핵심 사업을 발굴, 아이디어와 기술의 사업화, 벤처 및 중소기업의 성장까지 밀착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그 덕에 센터가 마련된 지역의 창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앞으로 충북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현정부가 중시하는 창조경제의 산실역할을 하면서 경제성장의 대들보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 삼성그룹은 전자산업에 특화된 센터를 대구와 경북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입주 기업에 대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서 운영 중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적용해 창업 후 제품이 나오기까지 보통 2-3년 이상 걸리는 기간을 3-6개월로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정권이 바뀌어도 삼성그룹을 주축으로 한 대구창조경제단지는 영원히 지역경제의 구심점이 되도록 탄탄하게 다져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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