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변호사들이 교육부의 김사열(58·생명과학부) 총장 임용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 거부로 6개월째 공석에 놓여 있는 경북대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입장을 냈다. 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이재동)는 10일 성명을 내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선출된 후보자들을 이용할 것을 즉각 대통령에 제청하라"고 교육부에 촉구했다. 변호사회는 또 경북대 구성원들에 대해 "교육부의 부당한 재선거 요구에 대해 대학의 생명인 자율성을 수호하는 신념으로 단결해 거부하라"고 요청했고, 지역 시민단체와 전문가 집단에는 "지역의 자긍심인 경북대 사태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해결을 위해 적극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김사열 후보는 교육부가 지난해 12월16일 총장 임용 제청을 거부하자 "거부 사유를 밝혀달라"며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으며, 지난달 21일 서울행정법원에 임용제청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그는 또 지난 9일 총장 임용을 거부당한 공주대 김현규 총장 후보, 한국방송통신대 류수노 총장 후보와 함께 국회 교육문화위원들에게 "국립대 총장 임명 제청과 관련해 합리적인 방법과 공정한 심사를 실시했는지 여부를 밝히고, 부적합 결정의 객관적 사유와 합법적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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