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1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살포한 출마 예정자들이 잇따라 적발돼 선거 분위기가 점차 혼탁해지고 있다.경북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조합원에게 현금을 준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후보 예정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A씨는 지난달 초 농협 조합원 1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면서 현금 10만원을 건넨 혐의다.A씨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조합원 14명의 집을 방문하고, 행사장과 경로당을 돌며 조합원 540여명을 상대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청송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조합원 2명에게 현금을 준 혐의로 농협 조합장선거 입후보 예정자 B씨를 대구지검 의성지청에 고발했다.B씨는 지난달 말께 장터에서 만난 조합원 2명에게 "선거를 도와달라"며 현금 30만원과 15만원을 제공한 혐의다.지난 9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원에게 선거운동을 부탁하며 5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대구 모 지역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C씨를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