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제품 `허니버터칩`의 공동구매 예약을 받는다며 돈을 빼돌린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구미경찰서는 인터넷 번개장터 어플에서 허위 광고글을 올려 불특정 다수에게 금품을 빼앗은 김모(2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인터넷 번개장터 어플에 `00만물상사`라는 이름으로 허니버터칩의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는 글을 등록하고, 이를 통해 피해자 A씨(24·여)를 비롯한 68명으로부터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허니버터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까지 일어나자 이를 악용해 과자 한 박스당 3만5000원인 제품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2만9000원에 살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통장 입금내역 등에서 아직 신고가 되지 않은 사람이 80~100명(10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실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허니버터칩 판매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