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가 넘실대는 축제의 계절이다.농촌 들녘마다 누렇게 익은 벼는 풍녀가 부를 준비를 마쳤다.한낮의 태양은 아직도 여름이다. 저 선너머 산들산들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연인들의 옷소매를 끌어당긴다. 축제의 물결이 넘실대는 경북 들녘도 덩달아 흥겨워 춤을 춘다. 들판의 곡식도 산중의 과일도 다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흥을 돋는다. 쪽빛 하늘 아래 상쾌하게 부는 서늘한 바람에는 분명 가을 냄새가 묻어있다. 산하가 오색 가을 빛깔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만산홍엽 고운 단풍을 감상하러 떠날 차례지만 올가을은 좀 더 다양한 여정에 도전해보자. 그곳이 바로 대구경북이다.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완연한 가을, 대구와 경북에 가면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문화가 살아 숨 쉬고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가을잔치에 소중한 사람과 낭만으로 가을을 즐기기에 완벽한 곳이다. 신라 천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의 보문 올레길은 호수에 불어오는 가을 내음은 코끝을 찡하게 만들것이다. 도자기의 고장 문경은 또 어떠한다.공방 앞에 고양이처럼 옹기종기 햇볕을 쬐고 앉아 있는 도자기 그릇들이 빛을 받아 반짝인다. 공방 안에 고운 자태로 들어앉은 도자기들은 은은한 빛을 발한다. 도예촌을 돌아보는 사람들의 눈길은 온화하고 발걸음은 여유롭기만 하다.대구시와 경북도 그리고 일선 지자체도 황금의 계절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새달 1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떠나세요, 가을은 짧지만 가을의 추억은 깁니다’라는 주제로 ‘2015 가을 관광주간’을 시행한다. 대구시는 대구는 맛있다는 구호를 걸고 미식 여행 계획표를 마련, 나들 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경북은 가을여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2015 가을 관광주간’에 각 고을마다 들썩이고 있다.포도 주산지인 영천시의 ‘명품 와인! 영천와인투어’, 고령군은 ‘역사의 뒤안길을 따라 걷는 감성여행’을 춘양목의 본고장인 봉화군은 ‘목재문화체험행사’를 한다.포항시의 가족과학축제, ‘안동호반 나들이길 걷기’ 행사, 문경사과축제, 청도군의 ‘별빛 트레인 가을 기차 여행’은 영원히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만들어준다.어디 이 뿐인가. 경주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2015 경주 작가 릴레이전’문학과 함께 하는 가을여행객을 위한 영양군의 ‘가을철 힐링 문학기행’에도 빠져볼 만하다.햇살 좋은 날 풍요의 고장 대구 경북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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