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58)의 외조카 유모(46)씨가 지난 10일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54)이 중국에서 검거되던 당시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1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에 유씨의 출입국 기록을 의뢰한 결과 유씨는 지난 7일 대구에서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 11일 오후 대구공항으로 귀국했다.경찰은 유씨는 중국에 체류하던 중 강씨가 지난 10일 정오께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붙잡히던 당시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유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태용과 중국 공안에 함께 붙잡혔지만 나는 죄가 없어 풀려났다”며 “조희팔이 2011년 12월18일 스크린골프를 치러 갔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숨진 유씨는 강씨가 중국에서 검거되고,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지인들에게 “죽고 싶다”고 자주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씨의 시신에 별다른 이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장 휴지통에 항우울제가 혼합된 수면제 약봉투가 발견돼 음독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약봉투와 함께 발견된 처방전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6일 사무실 인근 의원에서 42알의 수면제를 처방받아, 이 중 29개의 알약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과 전문의에 따르면 유씨가 처방을 받은 수면제가 술과 혼합된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 21일 오전 7시1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결과, 유씨의 위 내용물 중 그가 처방받은 수면제 알갱이가 발견됐다.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유씨의 시신에 별다른 이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과 부검 중 수면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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