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에서는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언어문화 확산을 위해 언어문화개선 자료집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보급한 교사용 자료집인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교수 언어’에 이어 학생용 ‘친구야,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를 개발·보급한다. 자료집은 초등학교 4, 5, 6학년 대상으로 배부되며, 26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교감, 교사 440명을 대상으로 언어문화개선자료 활용 연수도 실시한다. 2014년부터 대구시교육청에서는 협력학습을 통한 교실수업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학습은 2인 이상의 대화가 매우 중요한 학습 방법인데, 학생 사이에 욕설이나 거친 언어로 인해 학습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교사들의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교육부에서 발간한 ‘학교생활에서의 욕설 사용 실태 및 순화 대책(양명희, 2010)’ 보고서에 따르면 욕을 ‘친구’로부터 습득했다는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26.4%, ‘영화’ 10.2%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욕을 처음 사용한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58.2%로 가장 많았다.따라서 대구시교육청은 초등학생 때부터 욕설을 사용하게 되면 그 이후에는 거칠고 무뚝뚝한 말과 비속어, 욕 등의 직설적 화법을 교정하기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에 따라, 초등학교 단계에서의 바른 언어 습관을 형성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언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생용 언어문화개선 자료집’을 발간 배부하게 됐다.자료집을 살펴보면, 초등학생의 읽기 능력을 고려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화 형식이나 역할극 대본 형식 등으로 제작됐다. 시중에 나와 있는 23권의 인문 관련 도서 속에 있는 문장들 중에서 교실의 다양한 상황에 맞게 인용 가능한 내용을 상황 중심으로 묶어 인용 방법과 예시를 담은 형태이며,  손에 쥐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소책자로 개발해 학생들이 수시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지난 3월 대구시교육청이 개발 보급한 ‘교사용 교수언어문화개선 자료집’에 따라 인용과 비유의 교수 언어를 수업에서 실천하고 있는 서재초 윤명신(남, 42세) 교사는 “교실 수업에서 교사와 학생의 인사말 또는 수업을 시작할 때 학생들과의 소통의 방법으로 속담, 사자 성어나 명언을 활용하고 수업 내용과 관련된 고사성어를 수업에 인용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에 보급된 학생용 자료집 ‘친구야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를 함께 교실에서 활용한다면 학생들의 거친 언어가 부드럽고 따스해지는 출발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서재초 김가현(13)양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큰 목소리로 서로의 잘못을 말하면 내가 잘못을 했지만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속담이나 명언 등을 사용해 이야기하니 서로가 그 뜻을 생각하게 되고 같은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도 더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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