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양팀은 26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정규시즌 5연패 위업을 달성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통합 5연패를 노리고 있다. 평소 같으면 조용히 시리즈를 지켜보며 만전의 준비를 했겠지만 올해엔 순탄치가 않았다. 주축 투수 일부가 해외원정 도박 의혹에 휩싸였다.삼성이 논란의 당사자들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심각한 전력 누수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삼성은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꺾은 좋은 기억이 있다. 먼저 2패를 당하고도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넥센을 꺾은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괴력투와 발가락 부상을 당한 양의지의 투혼으로 기적 같은 승리를 엮어냈다. 한껏 오른 기세를 타고 3년 전 패배의 설욕을 노리고 있다.두 팀은 25일 미디어데이를 열어 엔트리를 공개하고 사전 입씨름을 벌인다.곧바로 26, 27일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서 1,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이튿날 잠실구장으로 이동한다. 29~3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관객 2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구장을 보유한 서울 구단과 2만명 미만 홈구장의 지방구단의 한국시리즈 대결에 대한 KBO 규약에 따른 것이다.5차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다시 대구구장으로 돌아간다. 다음달 2, 3일에 6, 7차전이 열린다.시리즈 도중 프로야구 원년부터 삼성과 역사를 함께 한 대구구장에서의 마지막 공식 경기가 열린다.▣삼성의 맹장 류중일 통합 5연패를 향한 간절함해외 원정도박에 연루된 간판급 투수들을 잃은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그렇지만 통합 5연패를 이루겠다는 출사표 속에는 강한 의지가 묻어나왔다. 류중일 감독은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 때 대구구장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9년째 선수로 코치로 감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는 류중일 감독은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뜻을 밝혔다. 그는 “불명예스런 일로 몇몇이 못 뛰는 점은 정말 죄송하다. 보답으로 통합 5연패를 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규리그 우승팀의 약점은 역시 실전감각이 무뎌진다는 것. 류중일 감독은 “지난 4년간 같은 과정을 거쳤다. 3주간 준비를 잘 했다. 그만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했다고 본다”며 “한국시리즈는 분위기 싸움인데 매우 좋다. 투수, 야수 할 것 없이 컨디션도 좋다.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상대 두산에 대해서는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 두산은 투수도 좋고 발빠른 선수도 많다. 한국시리즈가 재밌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장기전까지 갈 것 같다”며 7차전을 예상했다.  1차전 선발은 알프레도 피가로다. 정규시즌 성적은 13승 7패 평균자책점 3.38. 류중일 감독은 “한달 전 부상으로 인해 안 좋았지만 회복됐다. 첫 경기에서 잘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리즈 키 플레이어로는 “차우찬, 심창민의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우승 도전”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미라클 두산’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다.김태형 감독은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두산 팬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하게 되어 기쁘다. 감사드린다. 열정적인 응원해주셔서 감독 첫 해 큰 감동을 받았다. 팬 여러분들과 함께 즐기면서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잡은 뒤, 플레이오프에서 NC를 만나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201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삼성을 만나게 됐다.김태형 감독은 “삼성은 아시다시피 강팀이다. 좋은 분위기 그대로 경기에 임하면 재미있고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좋은 분위기로 계속 경기에 임했다. 계속 이기고 올라오면서 분위기가 좀 더 좋아졌다. 이 분위기 그대로 계속 간다면 좋은 결과가 분명히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한국시리즈에서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선수로는 유희관을 꼽았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 해줘야지 우리가 시리즈를 조금 더 재미있게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는 각오가 남다르다. 편하게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키포인트는 유희관이다”라고 답했다.불펜 운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할 것이다. 이현승이 뒤에 있고, 앞에 노경은, 함덕주 두 선수가 활약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우리는 변함없이 그대로 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미라클 두산’이라는 별칭에 대해서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좋은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 같다. 계속 그런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강팀을 만나서 하지만, 계속 그런 말을 듣고 싶다. 선수들도 열심히 하다보면 다시 미라클 두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삼성 피가로-두산 유희관 1차전 선발 맞대결      돌아온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삼성)와 18승 투수 유희관(두산)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5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에서 피가로와 유희관을 선발로 예고했다.올 시즌 피가로는 13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삼성의 외인 에이스 노릇을 했다. 9월에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지만 정규 시즌이 끝난 후 3주간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두산에는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해외원정도박 파문에 휩싸여 주축 투수들이 빠진 가운데 피가로에게 중책이 맡겨졌다. 류중일 감독은 “한달 전에는 안좋았는데 지금 많이 회복했다. 첫 경기를 잘 던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두산은 제구력 투수 유희관을 내세웠다. 유희관은 정규시즌 18승5패 평균자책점 3.94로 빼어난 성적을 거둬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 부진의 여파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으며 3실점을 해 조기강판됐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2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김 감독은 “니퍼트와 장원준이 앞서 던졌기 때문에 유희관이 나간다.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며 기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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