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프 소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대 30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타임은 28일(한국시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총망라해 2015년 가장 영향력있는 10대 3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순위없이 나이가 어린 순서대로 나열된 명단에서 리디아 고는 영국의 영화배우 메이지 윌리엄스 다음인 23번째로 소개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3년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 2014년 ‘가장 영향력있는 10대 25인’에 포함된 데 이어 또 한 번 타임지에 소개됐다. 타임지는 리디아 고에 대해 “17세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는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디아 고는 지난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역대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주에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타임지는 “리디아 고의 목표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라면서 “나라를 대표해 경기에 출전하는 것만큼 영광스러운 것이 없다”고 한 리디아 고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어 “리디아 고는 여전히 10대”라고 강조했다.20주만에 세계랭킹 1위자리를 탈환한 리디아 고는 29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 LPGA에서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진검승부를 벌인다.한편 이번 발표에서 스포츠스타로는 리디아 고를 포함해 한국계 미국인으로 잘 알려진 스노보드 신동 클로에 킴(15), 노르웨이의 축구천재 마틴 외데가르드(16), 미국의 수영 신동 케이티 레데키(18)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18·파키스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딸 말리아 오바마(17) 등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