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새로운 목표’인 2주 연속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을까.전인지는 30일부터 사흘간 경남 거제시의 드비치 골프클럽(파72·6482야드)에서 벌어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에 출격한다.전인지는 지난주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올 시즌 독주 체제를 굳혔다. 이 우승으로 시즌 5승을 달성한 전인지는 다승, 상금왕, 대상포인트 등 주요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하지만 전인지는 여전히 쉼없이 달리고 있다.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 전인지는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전인지는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내년에 미국 진출을 결정한 만큼 올해 KLPGA 투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위해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대회가 열리는 드비치 골프클럽 코스에 대해서는 “한 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바닷바람이 강해서 어렵다고 들었다. 찬 바람이 불면 비염이 심해져서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지난주 우승했던 기운을 이어간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전인지가 우승한다면 ‘2주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 이외에도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바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다. 전인지는 현재까지 9억1057만원의 상금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1억원이기 때문에 우승할 경우 상금 1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는 지난해 김효주(20·롯데)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 된다. 물론 현재까지의 추세로 보면 전인지가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길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지난해 김효주의 기록인 12억897만원을 넘어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빠르게 상금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전인지 이외에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중에서도 상금 순위 2위 박성현(22·넵스)은 주목해야 할 선수다. 하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성현은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31위로 숨을 고른 뒤 다시 우승을 위한 시동을 건다.박성현은 “올해 한 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는데 막바지에 체력적인 부담이 오는 것 같다. 지난주 대회가 끝난 후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상금왕에 대한 희망도 버리지 않았다. 박성현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목표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격차가 많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자신감 있게 경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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