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4일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낡은 정치 바꿔달라는 국민 열망 때문이었고 이를 이뤄나가는 것이 새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지난 2011년 강연정치로 대선 정국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영남일보빌딩 대강당에서 ‘대구시민이 묻고 안철수가 답하다’ 토크콘서트를 열었다.안 의원의 강연회에는 박영선 의원과 야권의 차기 대권후보군으로 꼽히면서 내년 총선에서 대구수성갑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의원, 홍의락(비례)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강연은 사공정규 동국대교수의 사회로 진행자가 시민을 대표해 질문하면 안 의원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안 의원은 한국 경제상황과 비정규직, 청년실업, 노인빈곤, 노동개혁, 복지, 정치개혁 등에 대해 OECD회원국들과 사례를 비교하며 그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했다.안 의원은 특히 “지금 대한민국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격차사회’다”라며 “빈부격차, 세대간 격차, 지역간 격차,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가 지금처럼 심각하게 진행되면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또 현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해서 “노동자들의 저항이 심한 이유는 사회안전망이 척박해 해고가 되면 당장 빈곤상태로 추락하기 때문”이라며 “기업은 재교육과 취업을 알선하고 국가는 사회적 안전망에 투자해야 노동자도 희생할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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