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에서 발주하는 각종 인쇄물이 지난 3년간 몇몇 특정 업체들에게만 발주돼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또한 이들 몇몇 업체는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가 넘는 금액을 수주한 상태다. 2011년 경산시에서 민간 인쇄업자에 발주한 인쇄금액이 약2억 8천여만원.이중 3~4개 업체에서 약 2억 여원을 발주 받았다. 2012년 인쇄물 총 금액이 약3억원. 한부서에서만 1억3천여만원의 발주.이중 1건에 천5백여만원에서부터 3건에 4천여만원을 수주 받은 업체도 있다. 올해의 경우 인쇄물 총 발주금액이 약3억여원으로 한부서에서 1억6천여만원을 발주. 적게는 1천만원에서 3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몇몇 업체가 독식한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한해 대구·경북지역은 연초부터 각종 사건이 이어졌다. 서민들은 잇단 패륜과 잔혹범죄로 몸서리를 쳤고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비리는 지역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반면 터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사상 첫 3년 연속 우승, 포항스틸러스의 끝내기 역전우승은 지역민들의 떨어진 사기를 진작시켰다. 계사년 한해 지역사호를 울고 웃게한 이슈 10개를 정리했다. ▣경북도청이전 비리로 얼룩 웅도 경북의 숙원사업으로 진행되던 도청 이전사업과 관련, 비리가 드러나며 오점을 남겼다.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댓가로 시공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도청이전추진단장이던 이모 전 칠곡부군수와 심의교수들 중 일부가 구속됐다. 현재까지 추가 혐의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지역 정·관계는 김관용 경북지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만큼 연계성과 상관없이 큰 정치적, 도덕적 상처를 입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북도의회사무처 최고 공무원에 이강창 총무담당(행정5급), 권재혁 주무관(행정7급)이 선발됐다 도 의회사무처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변성수)는 최고 공무원으로 이강창 총무담당과 권재혁 주무관을 각각 선발했다. 최고 공무원 선발은 그동안 의회사무처에서 활기를 불어넣고 공무원 서로간 또는 의정봉사 활동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직원을 대상해 의회사무처 전체직원이 전자투표로 뽑았다.
간경화 말기 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해 준 대구 강동고 3학년 강보라양이 계명대학교 간호학과에 합격했다. 15년 째 간경화를 앓고 있던 강양의 어머니는 올해 말까지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하는 처지였다. 강양은 대학 수시모집을 앞둔 상황에도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를 위해 당연한 일'이라며 수술을 결정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 강동고 교사들과 학생들,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은행 등 각계 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강양은 9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성탄절을 앞둔 22일 오후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성탄축하 길거리 행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성탄축하 시가퍼레이드는 갈보리선교회가 주최해 우리모습보존회, 요나특수교육연구회, 50사단 군악대 등이 참여했다.
30대 중반의 L씨에게는 진지하게 생각하는 여성이 있습니다. 몇 번의 교제가 실패한 후 그는 더 이상 외모 보지 말고, 마음씨 예쁜 여자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던 차에 한 여성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녀는 평균 체중 이상의 ‘뚱뚱하다’는 표현이 맞는 사람이었어요. 근데, 얼마나 귀엽고 활달한 스타일인지, 만날수록 L씨는 그녀가 뚱뚱한 지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선우에서 재미있는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요, 결혼한 여성회원 4000여명을 대상으로 체형과 결혼까지의 미팅횟수의 관계를 알아보니 저체중 여성(6.8회)→정상체중 여성(5.6회)→과 체중 여성(3.2회)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중이 적을수록 미팅의 기회가 많은 거지요. 이렇듯 많은 남성들이 날씬한 여성을 선호하지만, 모든 남성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통통한 여성을 좋아하기도 하고, 몸매보다는 분위기를 더 보는 남성도 있습니다. 요즘 대세인 한 아이돌 그룹에도 작고 통통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멤버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과체중이 결혼의 불리한 조건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을 매력으로 여기는 남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뚱뚱한 그녀도 얼마든지 결혼할 수 있는 거지요. 뚱뚱한 그녀에 대해 호감이 있는 남성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근 회원게시판이 뜨거웠던 적이 있었는데, 1000번 맞선남의 등장 때문입니다. 40대의 이 남성은 13년 동안 한 달에 100번 정도 맞선을 봤습니다. 500번을 넘어가면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는 오기와 함께 반드시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고야 말겠다는 각오가 더해져서 1000번 맞선을 봤다는 것인데요. 해외유학파 몸짱사업가인 이 남성이 박사, 재벌녀, 연예인급 미모녀 등 1000번 만남 끝에 찾은 그녀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5세 연하인 30대 후반의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합니다. 거품과 환상을 걷어내고 마음이 통하는 상대를 만난 거지요. 1000번 맞선남의 뒤를 이어 200번 맞선녀, 100번 맞선녀가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두 여성 다 아직은 혼자지만, 많은 만남 끝에 소중한 진실을 얻은 터라 곧 좋은 사람을 만날 것 같습니다. 200번 맞선녀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특별 게스트’들을 소개했는데, 조건 따지는 여성들이 귀담아 들을 만해서 소개합니다.
tvN '롤러코스터' 시즌3 등에 출연한 변서은(22)이 박근혜(61) 대통령에게 막말을 했다.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철도 민영화 논란 관련' 글이 문제의 폭언이다. "'나 대통령인데 너네 집 좀 팔 거야. 너네 차 좀 팔 거야' 하는 거와 똑같은 거야. 우리 부모님들 조부모님들 우리네 주머니에서 나간 세금으로 만들어진 거야. 그래서 우리 모두의 것인 거라고. 그걸 지금 개인에게 팔겠다고 하는 거잖아. 그렇게 팔고 싶으면 그냥 언니(박 대통령) 돈으로 만들어서 팔라고. 국민 세금으로 만든 걸 왜 팔아. 그렇게 팔고 싶으면 몸이나 팔아"라고 썼다. 비난이 빗발치자 변서은은 게시물을 삭제한 뒤 트위터에 "생각이 짧았다. 하지 말았어야 하는 발언을 순간의 감정으로 했다. 질타 받는 것이 마땅하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추신수(31)가 1억 달러가 훌쩍 넘는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는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추신수는 양키스가 제시한 7년 1억4000만 달러(1473억원)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양키스가 추신수에게 1억4000만 달러를 제안한 것은 이미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30)와 7년 1억5300만 달러(약 1610억원)에 계약한 뒤다. 양키스는 주포 로빈슨 카노(31)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격력 공백을 엘스버리와 같은 외야수인 추신수를 영입해서라도 메우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엘스버리와 같은 금액을 요구하며 양키스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결국 양키스는 (추신수를 포기하고)카를로스 벨트란과 3년 4500만 달러(약 47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3년 방송·연예계는 그 어느 해보다 방송연예와 무관하게 분주했다. 핑크빛 열애설이 연예병사 폐지의 단초가 되는가 하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정성도 의심을 받았다. 불법도박, 성추행, 프로포폴 등으로 떠들썩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하지만 연예인 성매매 등의 이슈가 아직도 2013년을 붙들고 있다. ◇스타의 사랑과 이별 신년 선물치고는 파장이 컸다. 1월1일 탤런트 김태희와 가수 비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군복무 중인 비가 휴가를 나와 김태희를 만나는 현장이 포착됐다. 군인 신분인 비의 복장과 일반병사에 비해 과도한 연예병사의 휴가 일수로 관심이 쏠리면서 결국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기에 이르렀다. MBC TV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의 남녀주인공 이장우와 오연서
2012년 공연시장 규모가 7000억원을 넘어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의 '2013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713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공연시설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944개다. 공연장은 지난해 대비 8.7% 늘어난 1188개로 조사됐다. 공연시설 종사자수는 1만1224명이다. 전년대비 11.8% 증가했다. 매출액은 3772억 원으로 전년대비 19.1% 늘어났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매출액의 증가 원인은 201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대형 뮤지컬 전용극장(블루스퀘어·디큐브아트센터)의 실적 증가가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공연단체는 2108개로 2010년 대비 4.8% 감소했다. 그러나 종사자수는 5만847명으로 2010년 대비 7.8% 늘어났다. 매출액은 3359억 원으로 2010년 대비 51.4%나 늘어났다. 이중 주요 활동장르가 연극(뮤지컬 포함)인 민간기획사가 5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탤런트 이다해(29)·황수정(41)·권민중(37)·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32)·솔비(29)·개그우먼 조혜련(43)…. 증권가 정보지와 인터넷의 ‘성매매 연예인’ 리스트에 오른 여자 연예인들이 강력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이다해 측은 지난 13일 실추된 명예와 정신·물질적 피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는 고소장을 작성해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허위사실을 최초 유포하고 이를 무단으로 유포한 악성댓글 게시자의 행위에 대해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근거 없는 소문이 기정사실로 되는 과정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다해 측은 “그동안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악성루머와 인신공격성 악성댓글들을 감내했다. 하지만 그 심각성이 더해져 급기야 실명이 거론되는 등
한국갤럽이 11월 1~18일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코미디언·개그맨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유재석은 34.6%의 지지를 얻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MBC TV ‘무한도전’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유재석은 한국갤럽이 2005년부터 매년 벌인 ‘올해의 인물’ 코미디언·개그맨 부문 조사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1위, 2010년과 2011년 2위, 2012년과 2013년에 1위에 랭크됐다. 2위 신보라(15.8%)는 2010년 KBS 개그맨으로 데뷔해 2011년 KBS 2TV ‘개그콘서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설의 레전드’ ‘뿜엔터테인먼트’ 코너에 출연 중이다. 2011년 ‘올해의 코미디언·개그맨’ 부문 20위, 2012년 5위, 2013년 2위까지 급상승했고, 2009년 신봉선 이후 개그우먼으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상위권에 들었다.
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이 19일 서울 방화동 국립국어원에서 공공언어 사용 우수기관을 선정, 감사패를 증정한다. 2013년 정부기관과 광역지방자치단체 등 59개 기관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의 언어사용을 진단, 경기도·대구광역시·울산광역시·문화체육관광부·법제처·국가보훈처 등 6개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국립국어원은 "공공언어 사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관들은 보도자료를 배포할 때 국어 관련 전공자의 감수를 거치거나 홍보 담당 전문관이 검토하는 등 보도자료 배포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또 국립국어원의 '공공언어 감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20일 오후 2시 지도자료실 세미나실에서 독도 특별강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대한제국칙령 제41호(1900) 속 석도(石島)=독도(獨島)다'가 주제다. 우리나라 고지도와 지명 연구 전문가 이기봉 박사(국립중앙도서관 고서전문원)가 강의한다. 이 박사는 "독도의 명칭 문제를 이해하기 전에 지난 100년 사이 순우리말 지명의 90% 이상이 사라진 현상에 먼저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런 현상은 순우리말 지명을 한자의 소리와 뜻을 빌려 표기했음에도 한자의 소리로만 읽는 우리의 한자 읽기 습관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박사에 따르면 지금의 '서초' '풍납'은 각각 '서리푸리' '바람드리'를 한자의 '소리+뜻' '뜻+뜻'으로 표기한 것이다. "한자 소리로만 읽다가 굳어진 지금의 지명은 옛사람들이 사용하던 이름과 전혀 달라졌다. 이들을 '서리푸리' '바람드리'로 읽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21일~28일 미얀마 바간(Bagan)에서 문화유산 보존과학 현지 기술교육을 처음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계속 추진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유산 보존과학 분야 지원 사업이다. 또 지금까지 초청연수만 시행했던 것에서 나아가 현지를 직접 방문, 필요한 보존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화재청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중점협력대상국인 미얀마는 보존 관련 장비와 현지 교육을 우리나라에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9월에 장비를 지원하고 이번에 교육을 시행하게 됐다. 현지 교육은 미얀마 문화부 소속 바간유적관리소의 고고학박물관에서 문화유산 보존담당자 10명을 대상으로 3일간 시행한다.
요즘 세대는 메신저와 SNS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대화를 많이 하지만 학업ㆍ취업ㆍ결혼 문제 등 압박에 시달리며 의례적이고 가벼운 대화에 익숙하다. 코카콜라는 새해를 맞아 10~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리서치 업체 '오픈서베이'와 함께 '너의 마음을 보여줘'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기분좋은 한마디 사랑해 그 결과 10대~30대 성인 남녀는 새해 첫날 들었을 때 가장 기분 좋은 한 마디로 '사랑해(12.0%)'보다 '잘 될 거야'(19.0%)를 꼽았다. 새해 첫날 친구에게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도 '잘 될 거야'가 1위였다. 특히 20대는 '잘 될거야'가 19.4%로 1위를 차지해 사회 초년생으로서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반영됐다. 애인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로는 '사랑해'(22.0%)가 1위로 꼽혔다. 특히 30대는 24.5%로 '고마워'를 더 높게 선택했고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고마워'의 비중이 높았다. 이 밖에 '나는 언제나 네 편이야'(10.6%), '난 항상 너를 믿어'(5.8%), '당신이 최고'(5.5%) 등 응원 메시지가 뒤를 이었다.
▣백암온천 울진으로 향하는 길은 쉽지 않다. 겨울에는 더 멀고 험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그 길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겨울에 느낄 수 있는 울진의 맛과 멋 때문이다. 백암온천과 덕구온천, 큰 온천 단지가 두 곳이니 겨울 여행은 온천욕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특히 백암온천은 비단결처럼 부드럽게 몸을 휘감는 온천수가 먼 길 달려온 여행자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사슴을 쫓던 사냥꾼이 발견했다는 백암온천의 유래도 재미있다. 신라 때 한 사냥꾼이 자신이 쏜 화살을 맞은 사슴이 어느덧 상처를 치유하고 도망가기에 그 자리를 살펴보니 뜨거운 물이 샘솟더라는 것이다. 1610년 판중추부사 기자헌이 풍질을 치료하기 위해 평해 땅에 있는 온천에서 목욕하기를 청하니 광해군이 잘 다녀오라며 휴가를 주었다는 기록도 있다. 백암온천은 무색무취한 알칼리성 온천으로, 용출 시 온도가 53℃나 되기 때문에 데울 필요가 없다. 불소, 수산화나트륨, 염화칼슘 등 우리 몸에 유익한 각종 성분이 함유되어 만성 피부염, 자궁내막염, 부인병, 중풍, 동맥경화, 천식에 효과가 있다. 뜨거운 탕에 푹 담그고 있노라면 찬 바람에 웅크린 몸이 풀린다. 온천 성분 덕분에 보들보들해진 피부는 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 백암온천특구에는 여러 온천 시설이 있는데, 대부분 온천탕을 겸비한 숙박 시설이다. 노천탕을 갖춘 곳이 없어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은데, 노천탕 대신 족욕은 어떨까? 한화리조트 건물 오른쪽 뒤로 돌아가면 온천학습관이 나온다. 마당에 온천수가 약수처럼 솟아오르는데 그 자리에서 마실 수도 있고, 보온병에 담아 가져갈 수도 있다. 원천 옆으로 아담한 족탕이 있다. 리조트 이용객이 아니라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따뜻한 탕에 발을 담그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발이 따뜻해서 그런지 겨울바람도 견딜 만하다. 아이들은 바지를 적시기 쉬우므로 수건과 여벌 옷을 챙겨야 한다. 온천욕을 하고 후포항으로 나가는 길에 향암미술관에 들러보자. 한국화 원로들의 작품은 물론,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고루 갖추었다. 미술관 마당의 조각 공원도 볼 만하다. ▣겨울철 최고의 맛 대게
경북 산간 지역은 겨울이 추운 데다 늘 맹수의 위협이 있었기 때문에 집안에 모든 것을 들여야 했다 성천댁의'매력'은 바로 마당이다 이처럼작은마당은 세상에 없을 게다 더구나 ㅁ자 지붕 사이로 마당 만큼 작은하늘도보인다 날씨가 제법 추워졌다. 겨울 하면 눈 내리는 풍경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여행자들 중에는 따뜻한 아랫목이 있는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경북은 양반의 고장답게 고택이 제법 많고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많다. 이번 겨울 경북의 고택을 찾아 따뜻한 아랫목에서 긴 겨울밤을 보내보면 어떨까? ▣세상에서 가장 작은 마당을 간직한 청송 성천댁 청송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주왕산을 품고 있는 고장이다. 청송읍에서 주왕산으로 가는 길, 청운동이라 불리는 마을에 성천댁이라는 오래된 고택이 있다.
'눈꽃여행' 간절한 2013 끝자락 이런 겨울 코스 요리는 어떨까. 메인은 살 탱글탱글 오른 대게. 여기에 칙칙폭폭, 낭만 열차를 양념으로 톡톡 털어넣는다. 후식은 붉은 빛깔 일출과 피로 싹 풀어주는 뜨끈뜨끈한 백암·덕구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