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KB금융그룹)를 비롯해 신지애(25·미래에셋)·최나연(26·SK텔레콤) 등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년 시즌 첫 대회에 대거 출전한다. KLPGA 투어 2014년 시즌 개막전인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 달러)는 오는 6일부터 사흘 간 대만의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장(파72·6316야드)에서 열린다. KLPGA 투어와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T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KLPGA투어, TLPGA투어· 초청자· 추천자 등 총 96명이 출전한다. 박인비·신지애·최나연·유소연(23)·박희영(26)·김인경(25·이상 하나금융그룹)·이일희(25·볼빅)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7명이 초청자 신분으로 참가한다.
이대호(31)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소프트뱅크가 지난 2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결별을 선언한 이대호 그리고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제이슨 스텐리지(35)와 큰 틀에서 입단에 합의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소프트뱅크는 4번타자와 선발투수를 각각 외국인선수로 보강했다며 다음주께 입단 발표를 목표로 세부 협상에 돌입한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마무리 투수 후보로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FA로 풀린 데니스 사파테(32)도 노리고 있다.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와 계약하려는 움직임은 오래전부터 포착됐다. 이대호가 오릭스의 2년 8억엔 제안을 뿌리 칠 때 소프트뱅크의 오퍼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50) 감독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논텐더로 풀린 임창용(37)에게 관심을 보이면서도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컵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임창용을 다니엘 바드, 맷 가멜과 함께 '논텐더' 명단에 포함했다. 논텐더(Non-Tender)란 구단이 계약할 의사가 없는 선수를 사실상 방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컵스와 계약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논텐더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임창용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꿈꾸는 임창용이 다른 팀을 알아볼 가능성이 높다. 임창용은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임창용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일본프로야구 복귀도 방안 중 한 가지다. 그러나 만약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 삼성으로 복귀해야 한다. 다른 팀에서 뛰고 싶으면 삼성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세계 최고의 궁사 기보배(26·광주광역시청)가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여성체육대상조직위원회는 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컨벤션 갤럭시홀에서 '2013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여성 체육인의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1988년 제정해 25년을 이어온 '윤곡(允谷)여성체육대상'과 함께 처음 시상하게 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2관왕이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인 기보배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보배는 상패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기보배는 "올해로 25년째를 이어온 상을 받아 영광이다. 양궁을 17년째 해왔지만 올림픽 금메달 다음으로 뜻깊은 상이 될 것 같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영광을 드리겠다. 앞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6·FC 바르셀로나)와 '득점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 앞서 자신들이 뛰고 있는 스페인 축구계의 연말 시상식에서 치열한 전초전을 치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은 새해 1월1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는 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 2012~2013시즌을 결산하는 갈라 행사를 갖고 메시를 '최우수선수(Major Jugador)'로 뽑았다. 메시는 지난 2008-2009시즌부터 이번까지 5시즌 연속 최우수 선수에 등극했다. 그 뿐만 아니라, 메시는 '최우수 공격수(Major Delantero)'로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한국랭킹 1위 이세돌(30) 9단이 삼성화재배 2연패 및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9일 중국 쑤저우(蘇洲)로 향한다.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총상금 규모 8억원·우승상금 3억원)의 결승 3번기가 10~12일 쑤저우 신라호텔 특별대국실에서 펼쳐진다. 결승 3번기에서 이 9단과 맞설 상대는 중국랭킹 11위 탕웨이싱(20·唐韋星) 3단이다. 이 9단과 탕 3단은 지난 11월17일 끝난 준결승 3번기에서 나란히 2-1로 역전승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 9단은 본선 16강에서 중국의 천야오예(24·陳耀燁) 9단, 8강에서 추쥔(31·邱峻) 9단을 물리친 뒤 준결승에서 중국의 우광야(23·?光亞) 6단 역시 침몰시켰다. 지난해 11월 제1회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 4강에 오르며 한국 바둑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탕 3단은 올 7월 끝난 2013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삼성화재배에서는 통합예선에서 5연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서 한국의 박영훈 9단과 김지석 9단을 연파한 뒤 스웨(22·時越) 9단마저 무너뜨렸다.
국내 유도 최강자들이 제주에 모인다. 국제유도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유도회와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2013 KRA 코리아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가 5일부터 양일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1999년 코리아오픈국제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코리아월드컵대회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총상금 10만 달러가 걸린 그랑프리 국제대회로 격상돼 열린다. 32개국 265명(임원 45명·선수 22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주최국인 한국은 체급별 4명의 선수들을 내세운다. 국가대표 선수들을 총출동시킨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81㎏급 김재범(한국마사회)을 필두로 올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에 빛나는 남자 60㎏급 김원진과 여자 70㎏급 김성연(이상 용인대) 등이 출격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의 다른 팀, 북중미 팀 등과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 3번 포트에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조직위원회 회의를 열고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을 확정, 발표했다. 한국은 예상대로 일본, 호주, 이란(이상 아시아),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이상 북중미) 등과 함께 3번 포트에 배정됐다. 1번 포트에는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FIFA 랭킹 상위 7개 국가가 들어갔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 벨기에, 독일, 스페인, 스위스 등이다. 2번 포트에는 모두 7개의 국가가 속해있다. 아프리카의 알제리,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등과 남미의 칠레, 에콰도르가 2번 포트를 구성한다. 남은 1자리는 스페셜포트로 4번 포트 팀 중 한 팀이 채우게 된다.
SBS TV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 마디'가 6.8%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따뜻한 말 한마디'는 첫 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6.8%, 수도권 기준 7.5%를 나타냈다. 9월 방송된 전작 '수상한 가정부'의 첫 회 시청률 8.2%에서 1.4%포인트 떨어졌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결혼을 되돌리고 싶은 두 부부가 새로운 선택을 마주하고 갈등하며 가족을 회복해 가는 이야기다. 첫 방송에서는 나은진(한혜진) 유재학(지진희) 송미경(김지수) 김성수(이상우) 등 주요 등장인물과 이들의 관계를 설명했다. 동 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미래의 선택' 4.7%, MBC TV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17.8%로 집계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이 자체 최저시청률로 마감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미래의 선택' 마지막회는 4.1%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4.7%에서 0.6% 포인트 빠졌다. 첫회의 9.7%보다는 5.6%포인트 낮다. '미래의 선택'은 여주인공이 미래의 자신과 만나며 일어나는 일들을 다뤘다. 이동건(33) 윤은혜(29) 정용화(24) 한채아(31)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김신'(이동건) '나미래'(윤은혜) '세주'(정용화) '유경'(한채아)이 정해진 운명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사는 모습을 그렸다. '미래'와 '유경'은 각각 작가와 MC로 자리 잡았고 '김신'과 '세주'도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했다.
KTV ‘100년의 행복, 희망 대한민국’이 대국민 치매 조기진단 서비스를 소개하는 ‘치매의 근본적 관리, 정부가 나섰다’ 편을 내보낸다. 정부는 ‘치매 예측 뇌지도’ 구축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서비스’를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치매 조기진단 사업은 뇌 영상 장비를 활용해 한국인 표준 치매 예측 뇌 지도를 구축하고 체액 기반 치매 조기진단 바이오 마커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관련 연구에 시범 착수해 2017년까지 앞으로 5년간 250억~3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 정책의 연구팀으로 선정된 이동영 서울대 박사를 만나 뇌지도 구축의 필요성과 계획을 소개한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의 히트곡을 엮은 '스릴러 라이브'는 뮤지컬이라기보다 라이브 콘서트에 가깝다.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 '비트 잇(Beat it)' '데인저러스' '빌리 진' 등 34곡을 라이브로 들려주는데 이렇다할 줄거리는 없다. 2006년 초연 때부터 '스릴러 라이브'와 함께 한 공연팀의 리드보컬 마이클 듀크는 3일 "장르가 콘서트 형식이 맞기는 하다"면서도 "잭슨의 음악 자체가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강한 이야기가 있지 않아도 음악으로서 (잭슨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 엔드 오리지널팀이 내한하는 이 작품은 지금까지 25개국에서 300만명을 모았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한류그룹을 보유한 SM엔터테이먼트가 유망주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SM은 예비스타를 미리 만날 수 있는 프레 데뷔팀인 'SM 루키스'를 만들었다고 3일 밝혔다. SM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데뷔를 앞두고 있는 연습생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이날 페이스북 SM타운과 유튜브 SM타운 채널, 트위터 등에 'SM루키스' 멤버 중 슬기(19), 제노(13), 태용(18) 등에 대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슬기는 한류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25)이 MBC TV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언급, 주목받기도 했다. SM은 이와 함께 '코 크리에이션(Co-Creation)' 시스템을 도입, 팬들이 참여해 예비스타를 동반 성장시키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선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이 10~22일 서울 상암동 DMC단지 시네마테크 KOFA에서 데뷔 20년을 맞은 영화배우 정우성(40)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청춘, 가슴 뛰게 하는 이름: 정우성 특별전’을 개최한다. 정우성의 데뷔작 ‘구미호’(1994)부터 최신작 ‘감시자들’(2013)까지 대표작 16편을 상영한다. 김성수 감독의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곽경택 감독의 ‘똥개’,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을 비롯해 중국 리우웨이창 감독과 작업한 ‘데이지’ 등을 만날 수 있다.
배우 송혜교과 강동원이 '조로증'을 앓는 아들을 둔 철부지 부부를 연기한다. 내년 2월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어린 나이에 덜컥 부모가 된 젊은 부부와 이들보다 더 빨리 늙어 여든 살의 몸으로 살아가는 17살 난 아들 '아름'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영화의 주요 소재인 조로증은 앞서 개봉한 영화들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외국 영화 가운데 조로증을 다룬 영화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로빈 윌리암스 주연의 '잭'이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1996년작인 이 영화에서 잭(로빈 윌리암스 분)은 10살의 나이에 외모는 40살 중년의 모습을 한 조로증 소년이다. 나이에 비해 매우 성숙해 보이는 외모 때문에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는 잭의 모습을 억지 감동 쥐어짜기가 아닌 시종일관 경쾌한 분위기로 풀어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우 김아중이 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캐치미'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해 누드톤 드레스로 완벽한 황금비율 '인형 몸매'를 뽐냈다. 영화 ‘캐치미’는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 분)가 10년 전 첫사랑인 대도 윤진숙(김아중 분)과 쫓고 쫓기며 벌이는 로맨스 활극으로 주원은 극중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 역을 김아중은 극중 경찰들이 혀를 내두르는 완벽한 범죄행각으로 정평이 난 전설의 대도 윤진숙 역을 맡았다. 김아중은 이날 언론시사회서 주원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아중은 “나이는 어리지만 주원에게 많이 의지를 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곡이지만 인기를 잘 깨닫지는 못했다. 굉장한 속도로 노래가 알려지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얼터너티브의 새로운 여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뉴질랜드 가수 로드(17)는 앨범유통사 유니버설뮤직과 e-메일 인터뷰에서 빌보드 싱글차트 9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싱글 '로열스(Royals)'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이 같이 답했다. 데뷔앨범 '퓨어 헤로인(Pure Heroine)'의 첫 싱글 '로열스'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12월7일자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9주 연속 정상을 달렸다. 데비 분, 케샤, 아샨티, 지난해 최고 히트곡 '콜 미 베이비(Call Me Maybe)'의 주인공 칼리 레이 잽슨에 이어 55년 빌보드 싱글차트 역사상 9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다섯 번째 여성 뮤지션이 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의 글로벌 광고에 삽입되기도 한 이 노래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열망하는 부유한 삶에 대한 의문을 로드만의 시각으로 담아냈다. 그녀가 단 30분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 받았다.
지난 2011년 9월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지역별로 순환 정전을 시행한 사실을 국민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블랙아웃(Blackout·광역정전)은 간신히 모면했지만 전국 곳곳의 병원이나 주요 기관 등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대혼란을 겪은 것이다. 신고 된 피해건수만 9000건에 피해액은 600억 원을 넘었다. 이른바 '9.15 대정전' 사태가 전력거래소의 예비전력 허위보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법원 판결에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는 대정전 사태의 보고책임을 물어 지경부 전력과장 김모(46)씨를 징계했다. 그러자 김씨는 전력거래소 자료상 예비전력이 400만㎾ 수준이어서 위기상황이라는 점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징계취소 소송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3일 원고 승소 판결했다.
정국 정상화를 위한 여야 4자회담이 가까스로 합의를 이끌어냈다니 퍽 다행스럽다. 정치권의 아슬아슬한 대치 국면을 지켜봐 온 국민들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여야 대표들은 쟁점이 됐던 국정원 개혁특위와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도입 중에서 특위부터 설치하고 특검은 추후에 계속 논의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특검과 특위를 둘러싼 빅딜이 성사된 허심탄회한 대회로 푼 성과라 하겠다. 여야 4자회담의 합의 사항을 보면 우선 국정원 개혁특위를 여야 동수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는 것으로 돼 있다. 또 개혁특위가 소관 법률안을 처리할 권한도 갖기로 해 여당이 야당의 주장을 전적으로 수용했다. 야당 또한 특검 문제를 양보함으로써 협상의 여지를 넓혔다. 여야는 이와 함께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정당공천제 폐지문제,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 등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강구119안전센터장 채 용 원 흔히 화재라면 주택이나 공장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차량 화재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방방재청의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차량 화재 6천8백여 건 가운데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가 전체의 4분의 1을 넘는다. 올 한해 사망19명 부상101명이나 된다. 화재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 기계, 부주의, 교통사고, 방화, 가스누출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통사고와 방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화재는 구조결함, 관리소흘, 운전자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의 세심한 주의와 차량관리가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