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지난 11일 오후 제강공장에서 세계 최대 두께인 700㎜ 슬라브의 상업 생산을 기념하는 ‘PosMC 초도출하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고 지난 12일 밝혔다.PosMC(POSCO Mega Caster)는 포스코가 10여년의 연구 끝에 올해 1월 자력 개발한 연속주조기로 최대 700㎜ 두께의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했다. 이는 종전의 유럽과 일본 철강사의 600㎜를 넘어서는 수치다.초도물량 52톤을 생산한 포항제철소는 앞으로 6㎜두께의 일반 후판부터 50㎜이상 후물재 후판, 100~233㎜에 이르는 극후물재까지 모두 생산이 가능해 명실상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철소로 거듭나게 됐다.700㎜의 슬라브는 압력용기용과 조선용, 해양구조용 등 고부가 고급 제품의 소재로 주로 쓰인다. 이들 완제품들은 내부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슬라브 두께를 최소 3분의 1로 압축하는 ‘압하비(reduction rate, 壓下比)’ 규격을 따른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제품 생산으로 이전까지 400㎜두께 슬라브에서 최대 133㎜까지만 생산할 수 있었던 한계를 뛰어넘어 최대 233㎜까지 고급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이번 PosMC 가동으로 포항제철소는 타사 대비 빠른 납품 기간,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외 극후물 수요는 물론 대형 단조품 경쟁력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향후 지속적인 생산 강종 확대와 제품 인증을 통해 오는 2020년부터는 연산 7만톤 이상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세계 최고의 소재인 PosMC 슬라브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with POSCO의 마음으로 고객사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