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프로축구 아산 무궁화와 경찰 야구단 선수 선발 계획은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사실상 해체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6일 "전날 경찰청으로부터 기존 공고대로 올해부터 아산 무궁화의 선수를 모집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앞서 경찰청의 선수 모집 중단 방침을 재검토해달라는 요청에 `모집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분명히 한 것이다.15일 김진형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장윤호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경찰 측과 대화했지만 기류에 변화는 없다. 경찰청이 2023년까지 의무경찰을 폐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연맹,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비롯해 축구계에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피력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올해 선수를 선발하지 않을 경우, 아산에는 14명의 선수만 남게 된다. 구단별 등록선수 최소 인원인 20명을 채울 수 없어 내년 시즌 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열린 12일 김병지, 송종국, 최진철 등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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