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2일 규모 5.8의 경주지진이 발생하고 1년만인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일으나면서 내진 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지적됐지만 경북지역의 학교 내진 보강률은 바닥권인 것으로 나타났다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는 학교시설의 경우 지진 등의 피해를 입게 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조속한 내진보강이 필요하다.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사진·비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내진 보강현황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경북지역 학교건물 내진율은 21.3%에 그쳤다.이는 제주 17.2%, 전북 20.3%에 이어 전국에서 경북이 세 번째로 낮아 두 차례에 걸친 대형지진을 통한 교훈을 전혀 얻지 못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경북은 지난 2015년 18.0%, 2016년 18.4%, 2017년 21.3%로 3년간 내진보강이 3.3%포인트 늘어난데 그쳐 사실상 방치수준이었다.대구는 상대적으로 양호해 2015년 30.6%, 2016년 31.2%, 2017년 36%로 세종(87.1%), 울산(44.3%), 경기(36.4%)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내진보강율이 높았다.지난해 말 기준 경북에서 내진보강이 적용되지 않은 학교건물은 2091개소였으며 대구의 미적용 건물은 722개소였다. 김현아 의원은 “두 번의 지진을 겪으면서 내진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었지만 여전히 학교건물의 내진비율은 낮은 상황이다”이라며 “과감한 예산투입으로 조속히 내진보강을 끝마쳐 혹시 모를 지진으로 학교건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