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비용항공사 취항 확대 등으로 대구공항의 여객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활주로 용량((SLOT) 확대와 민항 슬롯의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다. 19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사진·대구 서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의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2016년~2018년 대구공항 여객·화물 증가 현황’을 근거로 대구공항의 여객이 2016년 253만3132명에서 올해 말 412만2624명으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대구공항의 연간 항공기 처리능력 14만회는 민·군 통합 용량으로 시간당 약 30편 기준으로 산정된 용량”이라며 “민간 항공기 용도로 군에서 비공식적으로 시간당 약 6편 정도를 배분 중이나 포화상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 민간 항공기 운항 증대에 따라 부족한 슬롯 추가 배정을 군에 요구하고 있지만 군은 작전상 추가 용량 배정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항공사가 선호하는 취항시간대에는 활주로 용량 포화로 인해 신규노선 취항이 곤란한 상태”라고 주장했다.김 의원 주장대로 최근 각 항공사들은 동남아 등 신규노선 취항을 현재 포화되고 있는 피크타임에 취항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이는 전국 공항에 동일하게 나타나는 문제다. 필리핀항공(PR)이 10월말부터 대구~마닐라 주 2회(월, 목) 신규 노선 취항을 신청했지만 대구공항의 민항 용량 부족으로 노선이 허가되지 못했다. 현재 포화 상태인 활주로 용량의 추가 확보 없이는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될 수밖에 없어 ‘통합공항’ 이전완료 전까지 약 10년간 대구공항의 수요억제 현상이 발생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항공사가 선호하는 시간대에 추가 국제노선 취항을 위해서는 군 슬롯의 민항이전 등을 통한 추가 슬롯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며 “안정적인 민항의 슬롯 운영을 위해 ‘군기지 협정’을 통해 민항용 슬롯을 명확히 확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외 선진공항에서는 단일 활주로를 가진 공항도 시간당 평균 40편 이상 항공편을 처리하고 있지만 활주로가 2본인 대구공항의 활주로 전체 용량은 약 30편으로 비효율적 운영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사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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