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현주 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A(52·여)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0시54분께 대구 달서구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2층 안방에서 만취해 잠든 이웃 주민 B(57)씨의 이불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불을 피하려다 아파트 베란다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놀이터에서 자주 어울렸는데 욕설을 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발언을 해 사과를 받으러 갔다가 홧김에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