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10개 혁신도시의 발전 방향 및 추진 전략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3대 전략인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지원’(2조8859억원)과 ‘정주여건 개선’(1조1297억원), ‘상생발전’(2638억원)에 총 4조3000억원을 쏟아붓는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2018~2022년)이 25일 열린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계획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수립하는 최초의 5년 단위 계획으로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지난 2월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2018~2030)’의 정책방향을 구체화했다. 특히 지역의 자립적인 발전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지역 전략산업과 이전 공공기관 등 지역내 혁신기반을 감안해 혁신도시별 발전테마를 선정하고 관련사업을 발굴했다.이번 계획에는 총 131개, 4조3000억원 수준의 사업이 반영되며 분야별로는 특화발전 지원(67%), 정주여건 개선(26%), 상생발전(7%)으로 구성돼 있다.재원은 국비(1조7000억원)와 지방비(1조3000억원), 민자 등(1조3000억)에서 조달된다. 혁신도시별로 발전재단을 설립해 특화발전 전략 이행 주도 및 산·학·연 협력 증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상생발전 기금 조성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았다.
▣대구, ‘첨단의료 융합산업’ 메카로대구혁신도시는 ‘첨단의료 융합산업’이 발전 테마다.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돼 있으며 산학연 클러스터내에도 의료 및 제약·바이오관련 기업이 118개사가 입주해 있다. 뇌연구 실용화센터를 건립하고 기존 뇌연구원 등과 연계해 국제수준의 연구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융합연구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첨단의료 유전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산학융합지구를 지정해 대학과 기업간 공동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을 활성화한다.
▣경북, ‘첨단자동차산업’ 집중 육성‘첨단자동차’를 테마로 잡은 경북 혁신도시에는 자동차 관련 기업과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 연구원 등 관련 연구소가 있다. 인근에 한국도로공사 및 교통안전공단과 같은 자동차 관련 이전 공공기관과 첨단자동차 부품 기업이 입주해 있다.이에 첨단 자동차 부품과 튜닝 관련 기술지원, 부품제조, 복합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는 첨단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를 조성해 자동차부품·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교통안전공단 등과 연계해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신성장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 및 관계부처의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