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19일, 대구교육청 참자람교실 학생 30명과 교사 7명이 대구·서울 등지에서 ‘길 위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로드스꼴라(Road Schol)’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로드스꼴라(Road Schola)는 ‘길 위의 학교’라는 뜻으로, 비슷한 흥미와 진로를 가진 학생들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여행을 하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학습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전 과정을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실행·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진로 비전을 세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흥미를 중심으로 구성된 6개의 동아리 주도로 총 5단계로 진행됐다.1단계는 흥미가 비슷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진로여행 계획서를 작성했다. 여행의 목적, 경로, 교통수단, 체험장, 인터뷰이 선정 및 섭외, 여행 결과 성찰 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2단계는 각 동아리의 계획서를 학생들과 8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발표했다. 발표는 여행에 필효한 경비를 학교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발표를 통해 다른 동아리 계획과 공유하고, 자신들의 계획을 수정했다.3단계는 동아리별로 여행에 동참해 줄 지도교사를 초빙하는 단계로, 이때 지도교사에게 최종적으로 계획 전반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4단계는 3단계의 모든 준비가 끝난 후, 각 동아리가 자율적으로 계획한 여행을 실행으로 옮기는 단계다.마지막, 5단계는 ‘로드스꼴라 실천 결과 발표회’를 개최해, 프로젝트의 막을 내린다.이번 발표회는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며, 이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3차례에 걸쳐 박원달 PD(TBC 방송국)의 특강과 영상 제작 실습이 진행된다.참자람교실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각자가 관심있는 분야를 정해 스스로 성취목표를 세워 수행하는 ‘능력자 프로젝트’를 실천해왔다.비슷한 관심 분야의 학생들끼리 모여 △헬스보이(운동 및 체력 단련) △식스센스(신문 제작 및 발간) △참자람 공작소(만들기 및 발명) △참게임(게임 제작) △PK소프트(코딩) △레비오싸(재능 기부) 등 6개의 동아리를 구성했다.장언비 학생은 “여행을 계획하며 친구들과 사소한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또한, 이 여행을 통해 평소 관심있었던 신문 방송의 세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돼 기쁘고, 다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철저하게 준비해 더 멋진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정재승 교사는 “미래교육에는 학생들이 학습의 주도성을 가지게 되고, 학교 안과 밖을 넘나들며 학습이 이뤄질 것이라 예측한다. 이번 로드스꼴라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를 벗어나 다양한 사람과 만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고, 관계속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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