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29일 연 13만톤 발생하는 커피찌꺼기와 관련해 재활용 의무와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커피찌꺼기에 대한 재활용 책임을 부여하든지 폐기물 부담금을 징수하든지 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박 차관은 “커피찌꺼기 문제에 대해서 그렇지 않아도 고민하고 있다”며 “소각할 때 쓴다든지 자원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퇴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업계와 함께 협의 하겠다. 낭비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 의원은 “다른 폐기물과 형평성을 맞춰서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지적하자 박 차관은 “재활용 되거나 부담금을부과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신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커피찌꺼기는 2014년 약 10만3000여톤이 발생한 데 이어 2016년 12만4000여톤, 지난해 12만9500여톤이 발생했다. 커피찌꺼기가 연 13만톤에 달하고 있지만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면서 처리 비용만 연 3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