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의 자체 점검 결과 직원들이 이메일 해킹에 대응하는 능력이 상반기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도교육청은 지난 22일부터 4일간 도내 전체 학교장을 포함한 교직원 4586명을 대상으로 상반기에 이어 해킹메일 대응 훈련을 벌였다.이재명 경기지사 이메일 해킹 사건 등 최근 잦아진 특정인 대상의 정보탈취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이었다.발신자를 공공기관으로 위장하고 정보 제공형 메일 제목을 사용하는 등 최신 기법을 동원했다.훈련 결과 감염률은 7.1%(325명)로 상반기 1.1%(42명)보다 크게 늘어나 이메일 해킹 대응 능력이나 경계심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고율은 62.5%로 상반기 42%보다 높았다.이에 대해 훈련을 기획한 장순종 주무관은 “반복 훈련으로 신고율은 높아졌다. 그러나 나날이 진화하는 다양한 형태의 해킹메일에 대응하기 위한 대처는 미흡했다”며 “신종 공격 기법을 적용하고 훈련 인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임종식 교육감은 “최근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탈취 시도가 기승을 부리는데 적절한 시기에 훈련을 치러 효과적이었다”며 “정보 침해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