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소방안전본부(이하 대구소방)는 대형화재를 근절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해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소방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대구는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가 3093건으로 인해 178명의 인명피해(사망 27명, 부상 151명)와 61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연간 화재의 36%가 겨울철 안전 대책 추진기간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구소방은 겨울철 화재·인명피해 10% 감소를 위해 △대시민 119안전운동 전개 △대형화재 줄이기 예방활동 강화 △선제적 재난 대응태세 확립 △특성에 맞는 자율형 특수시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함께하는 안전문화 확산 전국 횡단 캠페인을 필두로 오는 10일에는 주요 등산로 일대에서의 산불예방 캠페인과 다중밀집장소 가두캠페인 등이 예정돼 있다.또한 소방차에 시민이 함께 탄 가운데 실시하게 되는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27일 대구지역 전통시장 등 상습 차량 정체구간 9개소에서 동시다발로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대형화재가 우려되는 지역 취약업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전통시장, 피난약자시설, 대량위험물과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 대형 공사장, 도시형 생활주택 등 806개소를 5대 취약업종으로 선정해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선제적 재난 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소방장비와 소방용수설비의 100% 가동태세를 유지하고 화재 초기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는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시기별 맞춤형 대응대책으로 성탄절, 연말연시, 설날 등 다중운집장소에 소방차, 119구급대 등을 전진배치토록 하고 화재특별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지역축제, 새해맞이 행사, 대학수능시험 등 축제 및 행사에 대비한 화재예방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안전사각지대인 저소득층 세대와 한 부모·다문화 가족, 장애인 가구 등에 확대 보급키로 했다. 이지만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장은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겨울철을 맞아 신속한 대응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대형화재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