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5일 포항지진 1주년을 맞아 지진관련 국책 연구·훈련기관 유치와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1년간 지진대응 조직 강화를 위해 지진방재팀을 증원하고 공공건축물 내진성능 평가와 내진보강, 지진·지진해일 대피장소 정비, 지진대비 교육·훈련·홍보 강화 및 행동매뉴얼 정비 등에 주력했다.이에 따라 공공건축물 84개에 111억원을 들여 내진성능 평가와 내진보강 작업을 해왔다. 또 동해안 5개 시군에 1억원을 지원해 지진대비 행동요령 등 도민순회교육을 했다. 이 교육은 연차적으로 23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지난 10월에는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과 관련해 일본 효고현 광역방재센터장 초청 토론회를 갖는 등 지진방재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고 이달 1~3일에는 지진피해지역 주민대표(포항시, 경주시)와 함께 일본을 방문해 지진 이후의 도시재생 정책을 벤치마킹했다.또 포항시 흥해 지진피해 지역의 특별도시재생지역 사업을 위해 전문가 토론회를 지난 4월 개최하고 8월 공청회를 거쳐 9월에는 선린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안동대를 지진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으로 지정한 데 이어 동해안 일원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과 국가방재교육공원 등 지진관련 국책 연구·훈련기관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또 평시에는 체육·복지시설로 사용하고 재난발생 시에는 대피·임시거주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