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김성태 원내대표 임기는 다음달 11일 까지다.현재 거론되는 원내대표 예비후로는 친박계 4선 유기준, 비박계 4선 나경원 3선 강석호 김영우 김학용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원내대표 경선구도에 가장 큰 이슈는 현재 당원권 정지 상태인 권성동 의원의 해지여부가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야당으로서 대여투쟁에 가장 적임자로 꼽히고 있는 권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지 여부가 당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권 의원은 지인 채용 등을 위해 강원랜드에 압력을 넣은 혐의(업무방해)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이런 가운데 다음 달 중순 예정인 원내대표 경선이 다가오면서 계파간 후보들의 단일화가 본격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에는 그게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선거구도로 짜여 질것으로 보인다.올해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에 의해 자동적으로 비상대책위원이 된다. 따라서 당무감사 결과, 조강특위가 임명할 새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결권을 가지며 당원권 정지, 여론조사·당원투표 반영비율 등 전당대회 룰과 당 지도체제 결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당내 친박계에선 4선인 유기준 의원이 단독 거론되지만 비박계에선 4선인 나경원, 3선 강석호, 김영우, 김학용 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영우, 김학용 의원이 계파간 단일화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비박계 단일화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는 비교적 계파간 색깔이 옅은 수도권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은 친박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적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율사 출신인 나 의원은 원내부대표, 대변인, 최고위원(2번), 서울시당 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기자출신인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 가평)은 대변인, 제1사무부총장, 수석대변인, 국회 국방위원장,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거쳐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복당파이다.역시 수도권의 김학용 의원은 국회의원 비서관, 경기도의원, 원내부대표, 경기도당 위원장, 당 대표 비서실장, 국회 국방위원장을 거쳐 현재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다.이번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영남에서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는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 봉화, 울진)은 포항시의원, 경북도의원, 제1사무부총장, 경북도당 위원장, 최고위원, 국회 정보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다.현재로선 예단할 순 없지만 당내 70%가 웃도는 초·재선 의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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