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한 달 안에 알맹이 결실을 걷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동력을 잃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앞에서 열린 정치개혁공동행동 집회에 참석해 “핵심은 집권여당이 전향적으로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 대표는 최근 언론보도에 여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가 다음날 당 대변인이 이를 거둬들인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본인의 의지와 소신을 민주당에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제가 서너 달 전 문 대통령에게 ‘도와 달라’고 한 핵심은 민주당에 (선거제 개혁에 대한) 확실한 의사와 의지를 전달하고 채찍질을 가해달라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집권 여당이 자신들의 약속을 뒤집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다음달 2일이 예산안 처리 시한이고 9일에는 정기국회가 폐회된다. 470조 예산을 손질, 삭감하고 증액하는 것의 중요성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정치의 판을 바꾸는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앞으로 며칠 남지 않은 이 기간 동안 거대양당을 선거제도 개혁의 전선에 함께 세우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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