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에 폐산중화처리업체가 들어서려 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27일 칠곡군에 따르면 화학물질 처리업체인 A사가 최근 칠곡 북삼읍 어로리 일반공업지역에 폐산중화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대구지방환경청에 영업허가를 신청했다.A사는 지난 1월 북삼읍 926㎡ 부지에 건물 3동의 폐기물처리시설 건축허가를 받았다.북삼읍에 이 같은 시설이 들어서려 하자 주민들은 “지난 6월과 8월 약목면의 한 공장에서 두 차례 황산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또 화학물질 처리업체가 들어온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 업체가 건축허가를 받은 곳은 상시 근로자가 800여명에 달하는 공업지역이다.공장 1㎞ 반경 인근엔 율2리 등 5개 마을에 25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이들 5개 마을 주민들은 최근 ‘지정폐기물 처리 공장 허가 반대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29일 대구지방환경청에 ‘영업허가 반대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칠곡군 관계자는 “이 업체의 영업허가는 대구지방환경청에 있고 법리적으로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삼읍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대구환경청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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