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학교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가 19년째 지역 주민을 위한 공연을 하는 등 이색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대구과학대에 따르면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 방송제작연기전공 학생들은 지역주민과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을 초청해 직접 제작한 뮤지컬 ‘新(신)행진 와이키키’ 무료 공연을 하고 있다.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는 다음달 6일까지 대구시민들을 무료로 초청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매일 연습해 왔으며 소품과 의상, 무대세트는 물론 연기와 춤, 음향, 조명, 분장까지 모두 직접 담당하고 있다.뮤지컬 ‘新(신)행진 와이키키’는 1970년대 대성고와 호수여고 밴드부 학생들 간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꿈과 희망을 재미있게 각색한 작품이다.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 연극동아리장인 강민구(21)씨는 “2학기 MT를 대신해 전공을 살린 문화 봉사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300여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많은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해 주니 힘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특히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는 1999년을 시작으로 19년째 ‘문화불모지에 문화의 꽃을 피운다’라는 주제로 매년 가을 종합예술제 무대에 올린 뮤지컬 작품을 지역주민들을 무료로 초청한 가운데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는 2004년 울릉도 개척 이래 최초로 울릉주민들을 위한 연극 ‘배지방전’을 공연했다. 이후 8년간 울릉도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공연한바 있다.또 2007년과 2008년에는 청송교도소 개소 이래 처음으로 교도소를 찾아가 재소자들을 상대로 뮤지컬을 공연해 공연문화를 통한 재소자 교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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