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을 다녀온 7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대구의 한 병원에 격리 조처됐지만 메르스 의심 환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대구에 사는 A(70)씨가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으로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달서구 한 병원 격리 병실로 옮겨졌다.A씨는 이후 병원에서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메르스 의심 환자가 아닌 단순 감기 증세 환자로 판명돼 퇴원 조처됐다.A씨가 최근 중동을 다녀온 사실은 있지만, 이것만으로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날 메르스 의심 환자로 신고가 접수되자 대구시와 보건당국 관계자 등은 해당 병원을 찾아 추가 접촉자를 차단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대구시 관계자는 “혹시라도 모를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다 보니 일종의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말했다.